이것도 우연일까요.
그동안 야당은 4차 재난지원금을 보궐 선거 후에 지급하라고 요구해 왔습니다.
그 전이라면, 매표 행위라고 압박했는데요.
하지만 여당은 지급 시기를 이르면 3월 29일 쯤으로 잡고 있습니다.
보궐 선거 9일 전입니다.
김철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와 민주당은 4차 재난지원금 지급 시기를 다음 달 29일로 잠정 합의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재난지원금 지급을 담당하는 중소기업벤처부는 오늘 열린 비공개 당정회의에서 다음달 25일까지 대상을 확정하고, 29일부터 현금 지급을 추진하겠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규모는 19조 5천억 원을 조금 넘을 것으로 보이는데 당초 기획재정부가 제시했던 12조보다 8조 원가량 증가했습니다.
[김상조 / 대통령 정책실장 (어제)]
“여당 정책위의장이 추경과 기정 예산에서 쓸 수 있는 부분을 합쳐서 20조 전후라고 발언했는데요. 그 정도 선에서 거의 마무리 작업하는 걸로 (안다)."
당정은 재난지원금과 별도로 오는 4월부터 석 달간 집합금지·영업제한 업종에 전기요금을 감면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115만 명 소상공인이 혜택을 받습니다.
영업금지 업종인 노래방의 경우 30평형 기준으로 20만 원선이던 전기요금은 10만 원 정도로 낮아지게 됩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특별피해 업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전기요금 일부를 감면하고 전기·도시가스 요금의 납부유예 등 공과금 지원액 증가 방안도 적극 검토 중입니다.”
야당은 재보궐선거 앞두고 지원금 지급이 이뤄지게 되자 선거용 돈 풀기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새해가 돼서 불과 2개월 정도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추경을 한다는 것은 웃지 못할 짓입니다."
민주당은 여기에 코로나19 영업제한에 따른 손실보상을 제도화하는 방안을 오는 28일 고위 당정청에서 논의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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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강민